최근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으로 일상에서 더욱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부쩍 추워지고 건조해지는 환절기는 눈 건강에도 치명적인 시기이다.
피부가 까칠해지면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주듯,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눈을 위해서도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눈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은 20세 이상 한국인 성인에서 16.2%,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33.2% 정도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자기기의 사용량이 늘어난 라이프 스타일의 영향으로 최근까지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춥고, 건조한데다 난방기를 사용한 실내활동이 많은 가을과 겨울에 특히 급증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콕콕 쑤시거나 따갑고, 충혈되거나 심할 경우 두통 증세까지 동반 할 수 있다.
만약 눈물량이 부족한 안구건조증이라면 인공누액을 사용하면 되지만,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는 경우라면 눈꺼풀 쪽에서 기름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봄샘의 기능을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이봄샘의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기름층이 골고루 퍼지지 못해 눈물의 수분이 빨리 증발하기 때문이다.
이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일상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눈찜질이다. 안구건조증이 특히 심해지는 환절기에는 잠들기 전 5분 눈찜질을 해주는 생활습관만으로도 눈의 피로도와 건조함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이 때는 안구 주변이 따뜻해지도록 온찜질을 해주면 효과가 있다.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돕고, 눈꺼풀에 막힌 노폐물을 배출시켜 기름층이 원활히 분비될 수 있도록 해주어 눈 주위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단, 눈 주위의 피부는 굉장히 약하므로 화상을 입지 않도록 약간 따뜻한 정도일 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정완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원장]
출처 :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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