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많은 분들의 기운을 북돋울 만한 매우 흥미로운 논문이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그것은 뇌파 가운데 세타파의 연구에 대한 것입니다. 알파파와 베타파는 대뇌피질에서 나오는 뇌파입니다만, 세타파는 해마와 그 주변부에서 나옵니다.
세타파는 새로운 장소를 탐색하거나, 사물에 주의를 기울이거나, 흥미를 갖는 등 말하자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기분'일 때 나옵니다. 세타파가 나오고 있을 때, 그 뇌는 무엇인가를 알며 기억하려고 하는 등 의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뇌 자체의 능력은 약해져 있지 않습니다. 뇌의 실체는 젊을 때의 그대로 입니다. 세타파가 나오고 있으면 어린 토끼나 늙은 토끼나 똑같은 기억과 학습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세타파는 주의력, 흥미, 탐구심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그것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얼핏 약해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나이를 먹으면 세타파의 양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매너리즘화하는 것입니다. 뇌는 약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의 뇌는 괜찮습니까?' 하고 미디어에서 자극적으로 말하지만, 그런 짓은 제발 그만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괜찮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어린이는 충분하지만, 문제는 어른입니다. 점점 게을러져, 새로운 것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예컨데 하나의 그림에서 여러 가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저런 것이 아닐까, 이런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을 해보는 것이 매너리즘화를 막는 길이 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해 보지도 하지 않고 처음부터 이렇다고 단정해버리면 세타파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나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의문을 가져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중력이 높은 상태는 어떤 상태일까요?
한의학적으로 말하자면 명상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이라고 하면 무슨 고명한 스님이나 도사, 구도자 들이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가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머리를 쉬게 하는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일상생활에서 경험해서 아시겠지만, 여러가지 생각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는, 주위에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도 기억이 안나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았던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머리가 맑고 비어있어야 집중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그 상태가 명상상태입니다.

그럼 집중력이 높아지는 명상상태에서는 어떠한 뇌파가 나올까요?
뇌파에는 주파수 영역에 따라 크게 4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