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 황정수 씨는 어느날 신문을 들고 있는 손이 눈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이는 전형적인 노안(老眼) 증상이다. 노안은 빛을 굴절시키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노화로 기능이 쇠퇴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눈도 나이가 들면 허리, 다리, 치아, 내장 기능이 약해지는 것처럼 노화된다. 나이가 들면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딱딱해지고 수정체를 두껍게 또는 얇게 만들어 초점을 맞추는 근육(섬모체근)의 힘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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