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세인 손영진씨는 어느 날 신문을 들고 있는 손이 눈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꼈다. 책이나 컴퓨터 화면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기까지 했다. 말로만 듣던 30대 노안(老眼) 증상이다.
최근 과도한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30대에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안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빨리 올 수도 있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시기를 늦출 수도 있다. 눈의 노화는 수정체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 눈을 통해 들어온 물체는 망막(시신경)에 정확히 맺혀야 잘 볼 수 있지만 노안이 오면 수정체의 굴절력이 떨어져 상이 망막 바깥에 맺혀 가까운 곳을 잘 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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